루시 코즈 엥겔만, 네할레니아의 신전, 2022, HD로 전송된 슈퍼8, 11분25초, 4x3, 컬러, 사운드 Lucy Cordes Engelman, The temple of Nehalennia, 2022, Super 8 transferred to HD, 11min 25sec, 4x3, colour, sound
서울--(뉴스와이어)--대안공간 루프는 11월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2023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 선정 전시인 ‘희미하게 흘러흘러 아른아른 빛나는’을 개최한다.
‘희미하게 흘러흘러 아른아른 빛나는’은 아날로그 기기를 활용해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생태학적으로 연결한 프로젝트다. 전시는 루크 슈뢰더(네덜란드), 루시 코즈 엥겔만(네덜란드/미국), 비 하우트(영국)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전시는 영화적 매체를 경험하는 방식을 낯설게 만드는데 주목한다. 16mm 필름으로 제작된 전시 작업들은 영화, 옵티컬 사운드 등 지금은 많이 사용되지 않는 오래된 매체를 기반으로 한다. 참여작가 루크 슈뢰더의 신작 ‘흔들리는 환영 Phantom Reels’는 물속과 물 주변, 빗속에서 촬영된 증강현실 작업이다. 관객에게 어떠한 이야기도 제공하지 않는 영상은 작가의 몸, 카메라, 물, 돌, 주변 환경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수행하는 과정을 담는다.
루시 코즈 엥겔만의 영상 작업인 ‘네할레니아의 신전 The Temple of Nehalennia’는 ‘흔들리는 환영’의 새로운 설치 작업으로 안네마리 워들로와 협업했다. 북극에서 촬영된 16mm 영상은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다. 비 하우트의 16mm 필름 시리즈는 매주 영사기를 활용한 퍼포먼스 형태로 상영된다.
전시는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로부터 교육받은 시스템과는 다르게 신체와 기술은 별개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슈뢰더는 “오래된 것은 항상 새로움 속에 살아 있으며, 우리 몸은 결코 주변 환경으로부터 멀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오래된 렌즈를 통해 새로운 생태 속 신체를 상상하기를 기대한다.
◇ 전시 개요
· 희미하게 흘러흘러 아른아른 빛나는(Light shine glimmer - Leak spill shimmer) 2023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 선정 전시(The Selected Exhibition for 2023 International Open Call of Artist)
· 전시 기간: 2023년 11월 17일(금) ~ 12월 17일(일)
· 전시 장소: 대안공간 루프
· 관람 시간: 10:00 AM ~ 7:00 PM
· 주최/주관: 대안공간 루프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몬드리안 재단, CBK 로테르담
· 크레딧: 구성: 루크 슈뢰더 | 참여작가: 루시 코즈 엥겔만, 비 하우트, 안네마리 워들로, 루크 슈뢰더, 김혜수 | 사운드 작곡: 비바 콜 | 프로젝셔니스트: 김혜수
◇ 행사 일정
1. 오프닝 스크리닝
· 11월 17일(금) 5:00 PM
· 참여자: 루크 슈뢰더, 루시 코즈 엥겔만, 비 하우트
· 내용: 비 하우트의 필름 8점 상영
2. 박규재 필름 스크리닝: 1990년대부터 오늘까지의 16mm 한국 실험영화
· 11월 24일(금) 6:00 PM
· 참여자: 임창재, 이장욱, 장민용, 장은주, 오온유, 유채정, 박규재
· 내용: 필름메이커 7명의 작업 8점 상영
3. 비 하우트 필름 스크리닝
· 12월 1일(금) 5:00 PM
· 참여자: 관객의 자율 관람
· 12월 8일(금) 5:00 PM
· 내용: 비 하우트의 필름 8점 상영
4. 기후 퍼포먼스: 기후 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 12월 2일(토) 3:00 PM
· 참여자: 기후 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 내용: 창작시 낭독 퍼포먼스
5. 온라인 아티스트 토크
· 12월 16일(토) 5:00 PM
· 참여자: 루크 슈뢰더, 루시 코즈 엥겔만
· 내용: 온라인 아티스트 토크
대안공간 루프 소개
서울 홍대에 위치한 대안공간 루프는 대한민국 1세대 대안공간으로서 그동안 미술문화의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들을 펼쳐왔다. 미래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지닌 재능 있고 실험적인 작가 발굴 및 지원이라는 대안 공간 특유의 소임은 물론, 일찍부터 국내외 미술계와의 다양한 교류와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인 동시대의 글로벌한 미술문화의 흐름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